미운오리 탄생설화
미운오리 탄생설화
옛날 옛적에 낙동강 하류에 금슬 좋은 백조 부부가 살았는데 엄마 백조가 산달이 다가와 어느날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뒹굴러서 아빠 백조가 급히 택시를 불러 산부인과로 가던 도중 고통으로 절규하던 엄마 백조가 택시기사의 머리채를 잡아당기자 택시 기사가 낙동강 다리 위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이때 엄마 백조가 알을 낳았는데 급브레이크의 충격 때문에 택시의 열린 창문 밖으로 백조 알이 튕겨 나가 낙동강 아래의 오리가 낳은 오리알 더미 사이에 떨어 졌다. 아! 낙동강 오리알 신세!
미운오리 이야기
이 이야기는 낙동강 하구의 오리 집단 거주지에서 생긴 이야기로 낙동강 다리 위에서 떨어진 백조 알이 낙동강 오리알에 섞여 부화가 되면서 발생한 이야기 이다.
백조 알은 떨어진 충격으로 가는귀를 먹어 사오정 취급을 받았지만 덕분에 인간처럼 약간의 문자 해득 능력도 생겼다. 하지만 부모에게 먹이 잡는 법을 교육 받지 못해 먹이들과 대화를 하다 놓치고 자신의 정체가 탄로가 날까봐 강박관념에 실수를 연발하며 다른 오리들과 모양이 달라서 어려서부터 왕따를 당하면서 좌충우돌 커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간다는 시니컬하고도 웃긴 이야기 이다.
미운오리-알비노탄생
오리 부부들이 교대로 오리알을 열심히 품으며 거의 4주(오리부화일수 28일)가 되어 갈 즈음에 알이 커서 오리부모의 체온을 가장 많이 잘 받은 미운오리가 제일 먼저 깨어났다.
그날도 수컷 오리가 알을 품은 암컷 오리를 대신해서 먹이를 사냥하고 돌아와 암컷과 알품기 교대를 하려고 보니 암컷 알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고 한눈에 보아도 둥지의 알이 몇 개가 없어진 듯 휑해 보였다.
그래서 수컷이 암컷에게 경상도 사투리로 “와~, 알비노!”하고 알이 몇 개 없어졌냐고 물어보았고 암컷이 둥지 옆을 가리켜서 보니 하얗게 털이 덮힌 못생긴 새끼가 있지 않은가?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자신의 둥지에서 나온 새끼이니 할 수 없이 키우기로 했고 미운오리 이름은 “알비노”가 되었다.
<알비노> 동물의 새끼 중에서 백만분의 일의 확률로 태어나는 흰색 털의 새끼. 길조의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