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E와 Check list
퍼실리테이터들에게 퍼실리테이션의 다양한 기법과 툴 중 어느 것이 실행하기가 가장 어려울까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할까?
질문 잘하기, 에너자이징, 갈등해결, 문제해결형 등 다양하게 나올 수 있으나 필자의 입장에선 가장 기본이자 퍼실리테이션을 잘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의견 발산 수렴 과정에서의 MECE라고 생각한다.
선정된 주제와 연관된 참여자들의 의견을 발산 수렴하는 데에 있어서 빠짐없이 중복되지 않게 체계적으로 펼쳐 나가야 제대로 된 결과물을 찾아 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깊은 생각과 고려 없이 중구난방으로 되는대로 의견을 적어 나가고 그렇게 나온 의견들의 정리 취합하고 마무리를 지으니 결과물의 구성이 완전하지 않게 된다.
일반적으로 토론의 주제는 “수식어 + 키워드 + 실행어” 형태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어떤 수식어와 실행어를 쓰는가에 따라 MECE에따른 의견 전개방향은 상당히 달라지는 사례를 “5화 수식어가 달라지면 전개가 달라진다”에서 자세히 설명한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나는 대로 발산을 하다 보면 중요 요소를 누락시키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특정 주제를 정했으면 MECE원칙에 따라 대분류를 정확히 먼저 정하고 Logic tree원칙에 따라 중분류 소분류로 단계적 발산을 해야 한다.
초반에 아이디어 전개 방향을 MECE원칙에 따라 명확히 정하고 순차적으로 발산 수렴한다면 체계적이고 상당히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단계별 MECE원칙의 적용과 더불어 전체 프로세스에서 꾸준히 고려되어져야 할 사항이 누락되고 있지는 않은지에 점검하기 위한 자체 Check list를 사전에 준비해두고 중간중간 점검하면서 진행해야 소정의 원하는 결과물을 얻게 된다.
Check-List
사전
- 적절한 주제가 선정되었는가?
- 알맞은 프로세스가 준비되었는가?
- 적절한 참여대상자를 선정했는가?
진행
- 참여자의 준비(주제공감, Rule학습)는 되었는가?
- 회의는 전반적으로 rule을 지키며 진행되고 있는가?
- 세부 진행은 MECE하게 관리되고 있는가?
- 실행가능한 방안은 선정되었는가?
사후
- 진행도중 발견된 문제점은 수정 보완되었는가?
- 선정된 실행방안은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