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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삽시도 가는 길 및 배편예약·물때·배시간표

by 귀란

여행이란 언제나 낯섦과 익숙함의 경계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 일이다.

도시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곳은 충남 보령의 작은 섬인 삽시도였다.

삽시도는 바닷길이 열리는 섬으로 모세의 기적으로도 알려진 바로 그곳이다. 하지만 막상 떠나기 전까지는 삽시도가 그렇게 가까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이번 글에서는 삽시도로 향하는 길과 배편 예약, 물때 정보까지 실질적인 여행 준비 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삽시도 배편 정보에 대한 추가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돼요.

충남 보령 삽시도 가는 길부터 배편예약·배편시간표·물때까지 - 지원금 알리미


삽시도 배편 예약 방법과 유의사항

삽시도는 오천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배편은 신한해운과 가보고싶은섬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평일과 주말 모두 왕복 배편이 운영되지만 기상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항상 출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현장 발권도 가능하긴 하지만 실제로 주말 오전 배편은 빠르게 매진되는 경우가 많았다.


배는 보통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항하며 하루 약 5~6회 출항한다.

성인 왕복 요금은 8,000원 내외이며 차량 탑승은 별도로 예약해야 하고 요금도 추가된다.

차량은 탑승 인원보다 먼저 매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으로 들어갈 계획이라면 반드시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자가용과 대중교통으로 오천항 가는 방법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자가용으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네비게이션에 오천항 여객선터미널을 입력하면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고속도로를 이용한 후 보령 방면으로 빠져나오면 된다.

주차는 여객선터미널 근처 무료 또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서울 센트럴시티에서 보령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에 보령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천항까지 시내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시내버스는 30분-40분 정도 20분-25분 정도 걸리고 요금은 2만원 내외였다.

배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는 최소한 배 출항 30분 전까지는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삽시도 물때 확인과 여행 일정 계획

삽시도 여행의 핵심은 물때이다.

썰물 시간대에만 바닷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에서 삽시도를 검색하면 물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간조 전후 1시간 내외로 바닷길이 열린다.


이 시간을 놓치면 모세의 길을 걷는 체험은 불가능하며 섬 내부 관광에만 만족해야 한다.

따라서 여행 일정은 반드시 물때에 맞춰야 한다.

나는 오전 10시경 간조 시간에 맞춰 섬에 도착했고 실제로 오전 11시부터 약 한 시간가량 모래길이 열렸다. 백사장 해수욕장에서 바닷길을 따라 걷고 조개잡이를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준비물과 여행 팁

삽시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다음과 같은 준비물이 필요하다.

신분증은 필수이며 배편 예약 문자 또는 번호도 준비해야 한다. 차량으로 진입할 경우 차량 번호와 등록증 정보가 필요하다. 해수욕이나 조개잡이를 위한 준비물(돗자리, 간단한 물놀이 장비 등), 샤워 용품과 도시락도 챙기면 좋다.


또한 물때 정보를 스크린샷으로 저장해두면 현장에서 유용하다.

예상보다 이동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여유 있는 일정이 중요하며 섬 내에 상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간식과 음료는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행 시 주의사항

기상 상황이 좋지 않으면 배편이 결항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반드시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태풍이나 강풍 예보가 있는 날은 배가 뜨지 않는다.

또 배편은 최소 출항 30분 전 도착을 기준으로 하며 탑승자와 예약자 정보가 일치해야 한다.

신분증 확인도 필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마무리하며

삽시도는 육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섬이지만 잠시나마 완전히 다른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였다.

모세의 길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걷는 바닷길, 아이들과 함께한 조개잡이 그리고 백사장에서의 짧은 피서까지. 도심을 떠나지 않아도 자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충남 보령 삽시도는 계획만 잘 세우면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섬이다.

이른 아침 배를 타고 들어가 오후에 나오는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며 더 여유를 원한다면 1박 2일 일정으로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에 물때와 배편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다.


주말에 복잡한 숙박 예약과 장거리 여행 대신 삽시도에서 자연 속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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