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by 오흥주

매일 매일 우리가 접하는 뉴스는 우리의 얼굴이자 하루의 방향성이다. 우리의 하루 얼굴은 어떤 얼굴일까? 뉴스는 그 시대의 문화적인 파편이기도 하지만 그 사회의 그릇이고그사화의 풍경화라 생각한다. 그거 치고는 우리는 사회의 다양성도 부족하고 심지어 삶의 깊ㅇ도 없어 보인다. 우리는 그냥 꾸정물 처럼 보이는 얕은 공장 폐수를 연상케 한다. 혼탁하기도 하지만 심지어 그 폐수가 흘러가는 방향또한 가늠돼어지기 어려워 보이기도 한다; 사회란 것이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더 혼탁해지는 것일까? 벌전이 가능성이 명확해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더. 나는 북가좌동 시내버스 정류소에 나와 이 글을 쓰고있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버스와 그 버스를 타라는 고지방송을 들으며 난 이 글을 쓰고있다. 5월의 날씨 치고는 넘 춥고 바람또한 넘 많이 불어 추위마저 느껴지는 아침이다. 내가 사랑했던 그 수많은 사람들이 태어나고 세상을 떠버리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딴 이유는 아마도 나도 나이가 더욱더 들어가기 때문으로 보여지는 아침이다. 그냥 멍하니 소파에 있다가 자판하나 챙겨서 도심을 기웃거리다 버스 정류소에 들어와 이러한 글들을 옮긴다. 편히앉을 수 있는 의자 하나 없고 평탁이 없고 가로수도 없는 북가좌동의 아침 풍경인 것이다. 내 아지트를 찾아야 하는데 아지트가 될 만한 곳도 원하는 장소를 찾기 어렵다. 이 동네의 인프라가 이정도인데 내 쉴곳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몇일 글을 쓸것도 없고 넘 힘들게 살고있어서 어떤 생각과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한번의 고민도 없이 몇주를 지낸것 같다. 실내 버스 정류소는 누가 히터를 틀어 놓았고 하여간 비대칭 균형스러워 보이지 않지만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시간에 전기를 일으켜 히터를 틀어 놓다니 대다하다.

엄청난 사회 인프라에 놀라지만 조금만 더 정교하게 관리가 된다면 우리는 대단한 나라가 될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 이래서 기자들이 정말 중요한 직업인것 같다. 그 나라 수준은 뉴스에서 나온다고 본다. 그 밥에 그 나물인가? 우리의 수준은 너무 얕고 경박해 보이는데 나는 그 기운을 아침뉴스기사와 정보에서 느껴지기 때문이다. 지극히 넘 가벼워 어떤 것도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가벼움 말이다. 그 가벼움은 아마도 어쩌면 극히 개인적인 영향일 수도 있고 그 회사의 데스크가 강요하는 그 아젠다 일 수도 있고 하지만 c급 문화에서 생성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존경받는 기자가 많이 나와서 존경받는 주필이 되고 대개는 정치를 하거나 대개는 대기업 홍보회사를 재 입사하게 되는 것 아닌지 넘 일반화 된것일지도 ….

나스스로도 그 문화의 중심에 살고 있고 나의 잘못된 편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아침에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우리의 아침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으로 두서없이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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