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컹덜컹, 세월이 흘렀다던
여인의 버스를 타고,
바닷가 마을을 돌아다녔다.
해녀들이 물질해 온 소라와 성게를 보았다.
성게의 가시만큼 촘촘하던 그물망과
그 그물망에 갇힌 여인들의 삶을 보았다.
바다를 안주삼아
소주 두 병을 마시는 사람들을 보았다.
바다의 짭싸래한 맛이 들큰하게 씹히는 오후였다.
사라지는 것들의 온도를 기록합니다. 기억의 가장자리에서, 또 어느 날은 계절의 한복판에서... 사랑과 상실, 그리움과 회복의 결을 따라 조금 덜 외로워지는 글을 씁니다. 감성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