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들은 돌담에 미역을 말리면서 노래하고 있었다
그 곡조는 배워 익힌 흥이 아니라
제 몸에서 저절로 소리가 되어 나오는 그런 것이었다
여인들은 바다의 소리를 건져와서는 볕에 말리고 있었다
그 소리는 너에게도 같은 소리면서
처음 듣는 소리고
누구나 부르지만 언제나 다른 소리다
사라지는 것들의 온도를 기록합니다. 기억의 가장자리에서, 또 어느 날은 계절의 한복판에서... 사랑과 상실, 그리움과 회복의 결을 따라 조금 덜 외로워지는 글을 씁니다. 감성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