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4 <詩>

by 이채이

바다에 가면

나는 시인의 길을 따라다니지 않았다

그저 버스를 타고 아무 마을에나 내렸다

어디를 가도 동백이 흐드러졌다


바람은 동백의 빛만큼 진하고 쓰렸다

동백은

바다를 위해,

바람을 위해,

일제히 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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