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3 <詩>

by 이채이

마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놀던 바다는

파도의 끝에 포말을 달고,

자꾸만 신호를 보낸다


하늘이 쪼개지고

그 틈으로 쏟아지는 태초 빛으로

다정한 말(言)의 무지개를 만든다


무지개는 밤새 다독이고 달래고

엄마 없는 아이를 돌본다

바다는 밤새 자장가를 불렀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