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누려야 할 부를 얻는 황금 고리

by 이채이

나의 몸값을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나이가 들수록 수입은 줄고, 기회는 점점 좁아지는 시대. 나는 어떻게 단단한 부의 고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 시작은 지혜를 얻는 일일 것이다. 또한 지혜를 얻는 가장 확실한 길은 단연, 독서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단순히 정보를 모으는 것이 아님을 안다. 독서는 근심하는 마음을 잠재운다. 불확실성을 제거한다. 태풍처럼 요동치는 세상을 꿰뚫고 지나갈 내면의 길을 열어준다.

책 속 문장을 붙들고 묻고 사색해 보자. 그 순간, 나는 나 자신을 가장 깊이 신뢰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누군가 말했듯, 진정한 부는 내 안에 쌓는 것이기 때문이다. 독서는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 비밀금고 같다. 금고 안에는 하루하루 쌓여가는 신뢰, 통찰, 사유가 담겨 있다. 그 무형의 자산은 쌓여서 결국 황금처럼 빛나는 말과 행동이 된다. 그리고 그 행동이 세상과 타인을 향해 열려 있을 때, 비로소 가치를 가진다.


“행위는 인간 사이에 존재하고, 타인의 존재 없이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지적 거인 한나 아렌트의 말을 기억하자. 내가 독서를 통해 지혜를 쌓은 이유는, 그 지혜로 타인을 이롭게 하려는 것이다. 진실로 타인이 나의 말에 위로받을 때, 내 삶의 가치는 커지고 몸값은 저절로 올라간다. 타인의 고민을 해소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 그것이야말로 진짜 부의 시작이다. 부는 목적이 아니라, 그런 품격 있는 삶의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도 책을 꺼내서 펼쳐보자. 책 속에서 자라는 나의 역량을 믿어보자. 그 역량의 무게만큼, 내 안의 황금은 차곡차곡 쌓여간다. 의심이 들 때면,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라. 내 곁엔 늘 책이 있다. 말없이 천 년을 기다려온 고전이 있다. 그 책을 읽고, 묻고, 사색하기를 반복해 보자. 그 반복의 힘이 빛으로 바뀌는 날, 우리는 마땅히 누려야 할 부의 황금 고리를 나누는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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