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도피자

어디까지 회피하고 도망칠 수 있을까

by 아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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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도망칠 궁리를 했다.

직장을 다닌 지 이제 한 달 하고 십여 일, 다시 다른 곳으로 도망칠 수 있을까 찾아본다.


새로운 직장이 아닌,

안정적인 무언가 손에 잡히지 않는 목표가 무얼까 궁리를 한다.


직장에 이직하면 그곳에서 몇십 년 열일할 수 있는 것도 복인데,

그 복보다, 도망치는 걸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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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무엇일까?

나이 30대가 되어, 나 혼자 밥 먹고 집세 내고 살 수 있는 경제적 독립과

나의 삶을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책임지기 싫고 의탁하고 싶다.

그러면 나의 자율성을 제지받으며 죄책감을 가지며 살아가야 한다.

(부모님께 눈치 보며 살아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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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도망칠 궁리만 하다가 도망치는 선택을 하면 후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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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 편안한 길을 쫓다 보면 좋을 게 하나도 없는데,

편안한 걸 반복한다. 그게 악습관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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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 의존을 너무 해서, 의존을 벗어나고자 나왔는데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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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사는 건 어떤 걸까?

미래를 보며 안절부절 안 해도 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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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로써 괜찮은 삶?


이상적인 무언가를 쫓기엔 지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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