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하는 밤

by 맥문동

먼바다에서

내 자리로 돌아오면

자야 할 시간이다.


현관 불빛, 깜짝 놀라고

나도 놀라고,


작은 거실

발자국마다 깨워

하얀 냉장고와 소파

그리고 TV

환한 수다 꽃


커피 한잔 두고

또 하루를 빨래하네.


세탁기 돌아가는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소리.


매일.


2018. 3. 12 식구들 잠든 후, 빨래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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