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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화 Sep 14. 2024

프랜차이즈 VS 개인 창업

나의 창업 이야기

창업을 하려면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와 개인 가게입니다.      


막 하고 싶은 업종도 없고 김치도 담가 본 적 없는 사람이었기에 저는 프랜차이즈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음식점, 특히 국숫집이라는 것에 주위 사람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흔히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예쁜 개인 카페나 브런치 카페를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처음에 점주와 면담을 합니다. 이 브랜드의 전반적인 설명과 질문을 받고, 점포 자리를 보고, 상권 분석을 하고, 회사에서 예상한 수익과 점주가 희망하는 수익이 맞아야 허가를 내줍니다. 그러고 나서는 오픈까지 회사가 대리인처럼 다 해주고 모르는 건 가르쳐줍니다. 밥을 할 줄 몰라도 밥 하는 법도 알려 줍니다. 언제, 어디에 가서 종목은 무엇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는지도 알려 줍니다. 장사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 주방용품 업체, 가구 업체, 다양한 업체들과 모든 일정이 협력하에 계획되어 오픈 날짜를 정확히 맞춥니다. 저는 한 달 걸렸습니다. 인테리어도 완벽, 본사 SV가 식재료 첫 발주까지 해 놓았기에 오픈할 수 있습니다. 오픈 이후 어리바리 모르는 것, 현금 영수증 발행 법을 잊어버렸다면, 다른 사소한 것도 SV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매뉴얼에 손님이 들어올 때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0 0 국수입니다.” 가 있습니다. 저는 왠지 ‘어서 오세요’가 내키지 않아, 처음부터 지금까지 “안녕하세요!” 합니다. 예쁜 인사말이라 느껴지거든요.      


몇 달 전 근처에 개인 커피숍이 새로 창업을 했습니다. 원래 오픈 날보다 늦어졌는데, 부부 둘이서만 준비하니 할 게 많았을 겁니다. 하루는 새 커피숍 옆집 사장님이 전해주길 오늘이 오픈 날인데 준비가 다 안 돼서 부부가 포크며 집기들을 사러 갔다고 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취향이 담긴 커피잔들이나 스푼 하나라도 물색하려면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국숫집에서 주말 알바로 일하셨던 제 또래 A님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대수 많은 아파트 내에 있는 작은 점포에 ‘무인 샌드위치 가게’ 오픈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 와중에 단기 주말 알바까지 몇 시간 일하는 거였죠. 솜씨가 좋으면 개인 창업이 가능합니다. 클럽 샌드위치, 무슨 샌드위치, 말만 들어도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아침에 만든 샌드위치를 DP 하고 무엇은 어떻게, 그림이 다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똘똘하고 창의적인 사람도 있구나, 감탄했습니다. 창업 비용도 적게 들고, 맛이 소문나면 무인이라 수익도 괜찮으리라 여겨집니다. 하루는 인테리어 문제로 오픈 날짜를 못 맞추어 조금 늦어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똘똘이 A님 지금 잘하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Tip                                                  

(11평, 수도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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