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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선생 Sep 21. 2023

6.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삶은 고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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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만 3195명, 하루 36.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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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 하시는지 혹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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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2월에 대한민국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한 이례로, 2003년 이후부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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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자살률이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년들의 사망원인 1위도,20대 죽음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이 자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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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 부자보고서’에 의하면 금융자산, 즉 현금 10억을 들고 있는 사람은 부자라고 합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현금 자산 10억 이상을 가지고 있는 부자는 대한민국에 총 39만 3천명이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의 0.7%에 해당하는 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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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0.7%에 들어가는 꿈을 꿉니다. 바로 ‘자수성가’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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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라는 말은 ‘자기 스스로 집을 이룬다’는 뜻으로, 현재 부자의 개념을 도입해보면 맨손으로 현금 10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부자 중 자수성가한 사람의 비율은 약 23퍼센트라고 하죠.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이 비율이 높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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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대표주자 미국의 자수성가 비율은 약 63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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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국가의 대표, 중국은 97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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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20년의 일본은 73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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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신분 계급 제도인 ‘카스트’가 있는 인도는 33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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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자수성가 비율은 23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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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하나의 수치가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이 상황을 모두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이 우울한 시대를 반영하는 단어를 하나 꼽자면 ‘상대적 박탈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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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대 청년 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4%의 청년들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격언에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즉, 단편적이긴 하지만 이러한 부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그 예로 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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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부의 격차만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도 ,불행도 언제나 상대적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핸드폰 속 SNS에는 모두 멋지고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이 가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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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22년 국제학술지인 Nature에 ‘Windows of developmental sensitivity to social media’라는 논문을 통해 SNS의 발달이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Amy Orben and Andrew K. Przybylski et al., Windows of developmental sensitivity to social media, (2022)13:1649 | https://doi.org/10.1038/s41467-022-292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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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만족감을 얻고, 스스로의 기준으로 이 현실을 살아가기에는 과거에 비해 너무도 다른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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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어디 선가에서 “사람이 100년을 산다면, 극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은 불과 8시간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찰나의 행복을 느끼기 위한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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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부분은 그 과정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종 어떤 이들은 그 과정이 참으로 힘들기만 합니다. 저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기에 이 글을 지금것 읽어 내려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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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위로를 받고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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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이야기를 하고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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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지만,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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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과정 속 쉼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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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지금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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