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선생 Sep 20. 2023

5. 당신의 보이지 않는 면을 응원합니다

당신은 진정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까?

우리 대부분은 결과물을 봅니다. 대부분의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보고 싶은 마음도 사실 없는듯합니다.

“결과보다 그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 말은 이미 형식적이고 미화적인 말에 가까워 보입니다.

.

그렇기에 다른 사람의 밝은 면만을 보고 그들의 성공을 너무 작게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

대학시절 “나는 30대가 되면, 월급 500에 외제차 한 대 정도는 몰고 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습니다. SNS 속 사람들의 삶은 그래 보였기 때문에...

.

월급 500만 원을 받기 위한 그 과정과 자격 그리고 기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

얼마나 많은 노력의 과정과 책임감의 무게를, 현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

만약 그 과정을 알고 있었다면 그리도 쉽게 말하지 못했을 겁니다.

.

월급쟁이 직장인에서 운영자가 된 지금, 세상을 보는 눈이 사뭇 다르게 보이는 오늘입니다.

.

제가 병원 속에서 바라본 세상은 '전문직'이라는 미명 하에 좁고 깊고 더 깊은 지식만을 탐구했습니다.

.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나를 알아봐 줄 거야!"

.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을까.?"

.

"저 사기꾼 같은 놈은 돈만 잘 버는데, 나는 왜.?"

.

"전문지식이 없는 대중들이 우매하기 때문에 저들의 말에 넘어가는구나.. 세상은 잘 못되었다."

.

.

그렇게 병원 속에 갇혀 지내던 저는 위와 같은 생각을 반복하면서 살아갔습니다. 남들의 결과물만 바라보았고, 저는 너무 좁고 편향적인 시야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

다시 말해 현실의 기준을 아니, 세상의 기준과 눈높이에서 일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제 눈높이에 세상을 맞춰서 바라보았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또한 그들이 이룬 성과의 과정과 노력을 나와는 다르다는 이유에서 무시했죠.

.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의 보이지 않는 면을 응원합니다.

물론 ‘성공의 기준’에 모두가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달콤한 사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과정이 얼마나 외롭고, 고단하고 또 지치는지 압니다. 저 또한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기 때문에 당신의 그 과정이 얼마나 고된지 이해하는 오늘입니다.

 

‘공감’이라는 이름하에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쉬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를 힐링이라 칭합니다. 하지만 힐링이란 단지 '현실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상처들을 보듬는 것이라 감히 자신합니다.

.

역설적이게도 만족하는 순간 배움은 멈추게 됩니다.

.

부족함과 무지함을 알아야 배움에 대한 필요를 알게 됩니다.

.

그렇기에 힐링과 위로의 공간은 겉으로 단지 따뜻한 공간, 좋은 서비스가 아님을 압니다.

.

보이지 않는 나의 상처를 잠시 보듬는 것이 진정한 '힐링'임을 믿습니다.

.

잠시만 나 자신을 돼돌아볼 시간이 필요하진 않나요?

.

당신에게는 그런 공간이 있습니까?
.
건강한 내일을 위해 오늘의 휴식이 필요할 때 생각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오늘 고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을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전 04화 4. 듣겠습니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