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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원 Feb 25. 2024

캔버스에 꽃을 담다

지친 일상을 씻어내듯, 오늘은 붓을 들고 캔버스에 꽃을 피워냈다. 그간 인물화에 몰두했던 나지만, 다른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내 실력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 꽃은 언제나 사랑의 메신저처럼, 마음에 기쁨을 선사하는 존재다. 나 역시 그 매력에 푹 빠진 수많은 이들 중 하나. 꽃 한 송이로 전해지는 감정의 미묘함은 이상적이다.

꽃집에서 고르는 이의 설렘, 꽃을 받고 활짝 웃는 그들의 행복이 내 마음에 선명한 그림을 그려낸다. 꽃 그림을 더 연마해서, 이 감동의 색을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선물하고 싶다.

아직 작가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다양한 그림을 그리며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집안에는 벌써부터 꽃 향기 같은 분위기가 감돌고, 오늘 밤은 그 향기에 취해 편안한 꿈 속으로 빠져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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