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원 Feb 25. 2024

캔버스에 꽃을 담다

지친 일상을 씻어내듯, 오늘은 붓을 들고 캔버스에 꽃을 피워냈다. 그간 인물화에 몰두했던 나지만, 다른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내 실력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 꽃은 언제나 사랑의 메신저처럼, 마음에 기쁨을 선사하는 존재다. 나 역시 그 매력에 푹 빠진 수많은 이들 중 하나. 꽃 한 송이로 전해지는 감정의 미묘함은 이상적이다.

꽃집에서 고르는 이의 설렘, 꽃을 받고 활짝 웃는 그들의 행복이 내 마음에 선명한 그림을 그려낸다. 꽃 그림을 더 연마해서, 이 감동의 색을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선물하고 싶다.

아직 작가의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다양한 그림을 그리며 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집안에는 벌써부터 꽃 향기 같은 분위기가 감돌고, 오늘 밤은 그 향기에 취해 편안한 꿈 속으로 빠져들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그림을 모작 하면서 느낀 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