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도 깊이가 있을까?

사색

by copeadee

받은 사랑의 깊이가 깊으면, 주는 사랑의 깊이도 깊을까?


전전긍긍하며 안절부절, 불안이 찾아올 때마다 숨기기 바쁘다.

행여나 누구에게 들킬까 애써 의젓한 척한다.

숨기기 바쁘다 보니 내가 왜 이리 불안한지, 왜 이리 힘이 빠지는지 알아차리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

나의 불안과 고민이 그저 한낮 비교적 여유로움에서 오는 사치품처럼 여겨지는 순간.

매번 아니다, 아니다, 너의 마음 이해한다… 다독이지만

매번 알아차리기엔 너무 바쁘다고 변명하기 바쁘고,

그럼에도 부정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

나의 상실감을 너는 알아차렸을까.


왠지 모르게 힘 빠지는 마음을 부여잡고 열심히 설거지를 한다.

나름대로 극복한다.

그렇게 또 내 마음을 더듬어 볼 여유 없이 하루를 분주히 정리한다.


바쁘게 일을 다 하고 한숨과 다 식은 커피를 섞어 마시며 혼잣말을 한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어. 어차피 내가 줄 수 있는 사랑은 이게 다야.”

그때부터였다. 직관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