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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과 Aug 21. 2024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

굿바이, 프라하!


지난 화

프라하 관광 명소를 열심히 돌아다닌 효둘과 효삼. 드디어 체코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는데...  


프라하 마지막 날, 가 보자고!


(이번 화도 효삼의 일기만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효둘과 효삼은 아기자기 예쁜 골목들을 다시 한번 눈에 담기 위해 전날 걸었던 거리를 다시 찾았다고 했다. 놓쳤던 풍경들을 오래오래 살피며 걷다 보니 이전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였다고 했다.


 춤추는 것 같은 '댄싱하우스'

이날 '댄싱하우스'도 봤다고 한다. 댄싱하우스는 중세 모습이 잘 보존되어있는 프라하 거리에서 단번에 눈에 띄는 현대 건축물이다. 블라도 밀루니치와 프랑크 게리의 작품이고, 정형화된 건축물을 파괴하고 해체하여 불규칙적인 형태로 재구성하는 해체주의 건축물이라고 한다. 왜 '댄싱하우스'인지는 보면 안다. 건물이 춤을 추는 것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미국의 댄서, '프레드와 진저'의 영향을 받아 설계되었다고 한다.

고층에는 레스토랑과 바가 있다고 한다. 전망대도 있다는데 식당을 이용하더라도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오리배에서 바라본 풍경

효둘은 블타바 강 위를 떠다니는 오리배를 발견하곤 당장 타러 가자고 했다. 효삼이도 흔쾌히 응했다. 효둘과 효삼은 4인승짜리 보트를 빌려 한 시간 정도 떠 다녔다고 한다. 효둘과 효삼이 탔을 때는 가족 단위 승객들만 있었는데 이상한 승부욕이 생겨 그 누구보다 열심히 발을 굴렀다고 한다.

타면서 물 위를 떠다니는 다양한 동물들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오리비버(?)

(페들 보트를 운영하는 회사가 한 군데가 아니고 배 종류와 탑승인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한다. 미리 비교해 보고 가는 것도 방법인 듯하다.)


꼴레뇨와 고구마튀김

허기를 느낀 두 사람은 체코 전통 음식과 맥주가 유명한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고 한다. 메인요리로 체코식 족발이라 불리는 꼴레뇨를 주문하고, 서브로 고구마튀김을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했다.

꼴레뇨는 한국의 족발처럼 생겼는데 맛도 비슷해서 이질감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고구마튀김은 겉바속촉,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해서 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고 했다. (식당 정보는 아래 참고)


코젤로브나

Křižovnická 4, 110 00 Staré Město, 체코


카를교 야경

야무지게, 배 터지게 먹은 둘은 또 한 번 카를교로 향했다. 야경이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저녁인데도 관광객이 꽤나 많았다고 한다. 효둘과 효삼은 대화를 잠시 멈추고 프라하의 야경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고 했다.
효둘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보며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났다고 했다.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해왔고 또 바쁘게 결혼 준비를 해오고 있던 터라 그제야 비로소 유럽여행 중이라는 사실이 실감 났다고 했다. 유럽 여행 중이라는 게 신기하고 기쁘고... 밀려오는 복합적인 감정에 울컥 눈물이 났다고 한다.

효삼은 생각에 빠져 있는 효둘을 배려해 잠시 옆으로 빠져 있다가 효둘이 어느 정도 감정 정리가 되었을 때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효삼이는 이번 여행 중에 프라하를 제일로 꼽았는데 이때 느꼈던 아름다운 기억이 여행 내내 여운을 남겼다고 했다. 그렇게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다.


굿바이,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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