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마침표

그 말이 시가 되기까지

by 그래그래씨


마침표
<끝을 말하는 너에게>



흘러가듯

언제부터 인지도 모를

마침표가 있는가 하면


너는

눈빛 속에도

숨결 하나에도

꼭꼭 마침표를 찍고 있더라


그 마침표를

나도 담담히

머릿속에 새기고 있지만


내 마음엔

마침표가 없더라

너의 자리가, 여전히 남아 있더라


나는 단지

쉬어간다 여겼는데

너는 자꾸

끝을 말하고 있구나


너의 마침표가

나를 멈추게 했지만


나는

쉼표 하나쯤

남겨두고

기다리고 있었던 건지도 몰라








마침표로 끝난 자리에도,

나는 쉼표를 찍고,

당신을 기다립니다.


마침표와 쉼표, 빈칸으로 이어지는 연작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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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