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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촙촙 Feb 17. 2022

혼자가 싫은 고양이

집사가 좋은 둥둥이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라는 이유이다. 강아지보다 라는 말로 인해 고양이는 외롭지 않은 동물인 마냥 사람들의 뇌리에 새겨져 있다. 가끔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 “고양이는 혼자 놔둬도 돼서 좋겠네”라는 말을 한다.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고양이는 외로움을 많이 탄다. 둥둥이도 그렇다.


고양이가 외로울 때 보이는 행동
- 배변 실수를 한다
- 자주 운다
- 구석에 숨거나 잠만 잔다
- 집 안을 엉망으로 만든다


 고양이는 꽤나 사회적인 동물로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탄다. 특히 고양이를 한 마리만 키우고 있다면 사회적 교류의 대상이 집사 밖에 없어서 외로움을 크게 느낀다. 어릴 때 부모님이 장기간 집을 비우는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목소리가 나오는 캠도 외로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장기간 여행은 고양이를 위해 잠시 미뤄두거나, 어쩔 수 없이 집을 길게 비워야 된다면 돌봐줄 사람이나 펫시터 고용이 필요하다. 1박 2일 정도 짧게 집을 비운다면, 집/화장실 청소, 문단속은 필수이다. 특히 창문은 조금만 열려 있어도 고양이가 열고 나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된다. 둥둥이도 방문이 조금만 열려 있어도 문을 열고 들어온다.


같이 있으면 신나는 둥둥이




 내가 집을 비운 사이 날 기다리는 둥둥이의 시간은 얼마나 길게 느껴질까. 1분만 시계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어도 시간이 꽤나 늦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안쓰럽다. 고양이의 수명은 슬프게도 사람보다 짧다. 정말 길어야 20년쯤 될까. 함께 있는 동안 둥둥이가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빨리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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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둥이 성장기 처음부터 읽기 -  [ 클릭 ]​


*글 내용/사진 무단 복제•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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