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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촙촙 Jan 15. 2022

고양이의 언어

둥둥이의 언어


둥둥이는 말이 없다

 유튜브나 SNS에 있는 다른 고양이들 영상을 보면 말이 정말 많다. 반면 둥둥이는 꽤나 조용한 편이다. 말하지 않아도 원하는 걸 이룰 수 있어서일까. 말을 해도 통하지 않아서 일까. 최근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둥둥이가 말이 많아진 걸 보면 후자에 가까운 게 아닐까. 서로의 언어가 다르기에 고양이만의 언어를 알아두지 않으면 둥둥이를 챙겨줄 수 없다.


말하지 않아도 화가 난건 알 수 있다




고양이의 귀 언어

고양이의 귀는 단순히 듣는 역할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이다. 귀에는 수십 개의 근육이 있어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정밀하게 움직인다. 고양이의 귀(귓바퀴)가 앞쪽으로, 쫑긋한 형태이면 무엇인가 관심이 있거나 소리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휴식을 취할 때도 앞쪽으로 향하고 있다. 귀가 양쪽으로 향하고, 절반 정도 누워있는 상태는 경계를 하는 의미이다. 두렵거나 불안함을 느낄 때는 귀가 뒤로 향하고 납작해진다. (보통 마징가 귀라고 한다.)


순한맛 둥둥(왼쪽) / 매운맛 둥둥 (오른쪽)
무서우면 마징가귀가 된다




고양이의 꼬리 언어

 둥둥이는 귀뿐만 아니라 꼬리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고양이의 꼬리에는 18~19개의 뼈와 12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많은 뼈와 근육으로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를 한다. 둥둥이는 집으로 돌아오면 꼬리를 바짝 세운 채 마중을 나온다. 꼬리를 곧게 세운다면 친근함이나 반가움의 의미이다. 다만, 끝이 말려 있다면 뭔가 의심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만약 꼬리를 부풀리고 있다면 화가 난 상태이다. 털을 바짝 세워서 자신을 조금 더 커 보이게 해서 위협을 하려는 의도라고 한다. 꼬리를 뒷다리 사이로 숨긴다면 두렵거나 복종을 하는 의미이다. 항복의 의미로 자신의 몸을 가능한 작게 보이려는 의도라고 한다.


귀찮을 땐 꼬리를 탁탁 친다




고양이 언어 번역 어플

고양이의 말을 번역해주는 어플도 있다. 100% 다 맞지는 않지만, 재미로 해보면 은근히 맞는 경우도 많다. 병원 갈 때 번역을 해보면, 아프거나 가기 싫어 화가 난다고 말을 한다. 사냥놀이를 할 때는 “덤빌래요?”라고 하기도 한다. 고양이가 원하는걸 잘 모를 때 가끔 써보면 좋은 어플인 듯하다.


병원 갈 때 둥둥이의 말




둥둥이는 사실 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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