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놈들

숲 길 내려와서야 알았네

by 초록빛


제발

씩씩해라

밝게, 밝게 커라.

ㅈㅇ아,

ㅈㅎ야, ㅈㅇ아,

ㅅㅇ아, ㅇㅇ아,

할애비 간다.


아침마다

베란다 창을 열고

큰애비 작은애비 하기 전에

고놈들 먼저

'나반존자님, 나반존자님' 했지.


보름달 같아라.

너희들 만큼은

지지않을 보름달 같아라.


할애비 간다만

먼 곳이 아니란다.


낮달 되어

하루에 한번

너희들 보는 곳으로 간단다.


너희들이

하루에 한번 노을을 보는 곳이란다.


멀지만

가까운 곳

매일 보는

서쪽 하늘 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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