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키호테 최불뚝

숲길 내려와서야 알았네 ​

by 초록빛


자유를 만끽하려

오늘도 무참히 탈출한다.


한대 피우고

하늘 쳐다보고

또 한 대

자유를 마시고.


채우는 것보다 나은 것이

태워 비워버리는 것

삶도 고통도 태워 재가 되는 것.


그렇다.

태우다 가련다.


얼마남지 않은 햇빛

이미 발등을 적시는데

태우는 자유나 얻고 가련다.


시멘트로 굳어버린

변명의 벽

오, 동키호테

최불뚝 성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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