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얘기하지만, 지평선 여행은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다
몸살 하는 바람과 바람 속 눈물까지도
말리는 것이 지평선 여행이다
파문 속 뜬금없이 떠오르는 얼굴은
아직 남은 앙금일 뿐
기다림과 잉태하고 싶던 사랑까지도 깨끗이
비워야 하는 것이 지평선 여행이다
<단상> 무엇을 얻으려는 여행은 진정한 여행이 아닙니다. 일종의 공부일 뿐이지요. 여행은 얻어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비워지는 것은 기분이지요. 그래서 기분 전환을 위해 여행한다고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