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거닐다가 뒤돌아보면
푸른 솔 사이 붉은 단풍잎처럼
숨었던 얼굴 살짝 나타납니다
못난 인연 접어둔 채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지평선 별을 세며 흘러왔는데
소슬바람 타고 저만큼에서
환한 미소로 다가올 듯한 이 느낌은
가을이기 때문이겠지요?
<단상> 온 산이 추상으로 물든 가을 숲길을 걸어 보세요. 누구든 감탄을 연발할 것입니다. 거기에 즐거웠던 지난 추억이 함께한다면 더욱 좋고요. 이런 분위기와 추억이 겹치며 한순간 감상에 젖어 볼 수 있는 것은 가을이기 때문이지요. 가을, 참 멋진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