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기
아무리 귀하고 부자라 해도
심술궂고 인색하다면
주위에는 찬 바람만 불 것이다
비록 가난하고 천하다 해도
꽃 같은 마음으로
형제간에 우애 있고 부모님께 효도하면
이승이 알아주고 저승까지 소문나
주변에는 항상 훈풍이 불 것이다
타고난 성품과 기질
갈고 닦으며 쌓아온 인간성에 따라
지고 가야 할 짐은 별처럼 무수하고
사후 역할도 달라지는 법
욕심 안 부리고 사랑하며
이승 삶이 별처럼 아름다웠다면
저승 곳간이 풍성해지고
어디서든 인정받을 것이다
착하게 살라
언젠가는 복 받을 것이다
저승 고지기 우마장자가 그랬던 것처럼
착하게 살라
<주> 고지기란 저승에서 곳간을 지키는 신이다. 저승에는 사람마다 곳간이 하나씩 있는데, 살아생전 남에게 은혜를 베풀 때마다 재물이 쌓인다고 한다. 그 곳간을 지키는 고지기가 우마장자이다. 장자풀이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