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낱같은 희망

by 윤선태

오늘 아침에도 지평선에서

들국화 한 다발 정성껏 준비해

바람결에 보냅니다


보내드린 그 작은 꽃송이들 잠깐만이라도

그대 책상 위에서 향기를 발할 수 있다면

천만다행으로 여기겠습니다


마음 가는 대로 가끔 향기를 맡다가

저녁노을 배경으로 흩어 뿌려 준다면

실낱같은 희망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단상> 딴에는 정성을 다해 준 선물인데, 받는 이에게는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준 사람의 정성을 생각해 조금은 소중히 여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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