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by 윤선태

어디를 봐야 하나?

눈 둘 데를 모르겠습니다


아픈 상처이기에 가벼운 만남만으로는

치유될 기미도 안 보입니다


눈치껏 기회를 엿보지만 이번에도

손끝 한 번 스치지 못합니다

바람이 이는 것은 감지되는데

열락(悅樂)은 저만큼에서 지켜만 봅니다


결국 청맹과니처럼 마음만 졸이다가

일상적 헤어짐을 맞고 맙니다

<단상> 아쉬움 때문에 다음 만남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쉬움이 남은 헤어짐은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늘 아쉬움이 남는다면 문제가 있지요? 청맹과니란 바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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