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봐야 하나?
눈 둘 데를 모르겠습니다
아픈 상처이기에 가벼운 만남만으로는
치유될 기미도 안 보입니다
눈치껏 기회를 엿보지만 이번에도
손끝 한 번 스치지 못합니다
바람이 이는 것은 감지되는데
열락(悅樂)은 저만큼에서 지켜만 봅니다
결국 청맹과니처럼 마음만 졸이다가
일상적 헤어짐을 맞고 맙니다
<단상> 아쉬움 때문에 다음 만남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쉬움이 남은 헤어짐은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늘 아쉬움이 남는다면 문제가 있지요? 청맹과니란 바보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