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哀悼)

by 윤선태

죽음이 슬픈 건

영원한 이별에 앞서 하나뿐인 생명을

저 멀리 영영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등에 지고 오던 무거운 삶 힘들게 내려놓고

이 세상 처음 온 그대로 인연만 남겨놓은 채

빈손으로 떠나는 무정한 사람아!


눈물은 살아남은 자의 몫

따를 수 없는 지평선 너머 딴 세상이지만

그곳의 안착을 위해 기도할 뿐 그리움의 서막이다

지울 수도 막을 수도 없는 사랑의 추억이다


<단상> 친한 사람을 먼저 보내고 애도를 표한다는 건 참 슬픈 일입니다. 참 힘든 일이고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애도를 표하고 잘 가기를 빌 뿐이지요. 슬픈 일은 일어나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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