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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구링 Apr 28. 2023

한국에서 중국인에게 일본어로 말하기

글로벌시대

내가 (그나마) 자신 있는 외국어는 일본어다.

한국 드라마보다 일본 드라마를 더 좋아해서

자주 보기도 하고, 유학생활도 해봤고,

내년 상반기까지 워홀을 가고 싶어서

다시 일본어공부도 시작했다.


무엇보다 영어와 중국어는 두 마디 이상

대화를 주고받을 자신이 없다.


일본 신주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했을 때

영어로 주문을 하는 손님에 의해

머릿속이 하얘졌고

마지막에 땡큐가 생각나지 않아 고민하다가

아리가또!!를 외쳤던 기억이 있다.


세상에.. 땡큐가 생각이 안 났다니?

말도 안 되는 말 같겠지만 사실이다..



이제 다시 한국 카페로 돌아와서

잊기 전에 실제 겪었던 일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지금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카페의 위치가

동대문 쪽이라 중국인 손님이 참 많이 온다.

영어 발음도 한국 발음도 아닌

까훼Rr테를 듣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하잇”이 나와버린 사건이다.


손님 : 까훼라테 *카페라떼

나 : 하잇 (하고 1차 당황)

손님 : 촤가훈거 *아이스

나 : 하잇 (하고 2차 당황.. 제발 멈춰)

손님 : 가줘가 *테이크아웃

나 : 하잇. 카시코마리마시타。


거짓말 같겠지만 사실이다..

누가 들었을까 봐 두렵다..

속으로 제벌 하잇을 멈춰!!! 를 외쳤음에도

한번 터진 입은 멈추지 않았다..

아.. 부끄러워라


한국에서

중국인 손님에게

일본어로 응대하기


노래 : 뉴진스-하잇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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