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탄이
어느 생명이든 마음이 편한 장소가 있다.
내가 집을 좋아하는 것처럼
탄이도 좋아하는 곳이 있지 않을까?
궁금했었다.
한번 자연 속에서 마음껏 즐기자고
등산을 같이 하기로 했다.
산책을 좋아하는 탄이는
일단 나가는 일에 무조건 좋아한다.
모든 반려견들이 그렇지 않을까?
탄이는 차 안에 있어도
항상 웃으며 내릴 때를 기다렸다.
"자! 이제 내리자"라는
말을 하지 마자
탄이는 밖으로 달려 나갔다.
아니 "튀어"나갔다.
그리곤
아빠의 뒤를 졸졸 따르며
가파른 계단을 내리고 오르고
산을 정복하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쯤 올라갔을까
처음으로 탄이가
좋아하는 장소을 발견했다.
바로!
"계곡물!"
탄이가 물을 좋아하는지 정말 몰랐다.
새롭게 알았다.
자기 스스로 물속에
들어가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산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로 돌아간 것만 같아"
그렇게 탄이랑
계곡물에서 한참을 놀다가
하산하기로 했다.
탄이야 이제 집에 가야지?
살 좀 빠진 거 같은데?..
"물에 젖어서 그런가?.. 일단 피곤해 보이네.."
얼른 가자!
탄이랑 집에 도착해서
목욕을 시켜줬다.
목욕을 하고 기분이 좋았는지
한참을 나랑 술래잡기를 했다.
그리고 내가 샤워를 하고 나왔을 때
탄이는 이미
"꿈나라"에 갔었다.
탄이가 즐겁게 놀고
피곤해하는 모습이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