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출간한 [미래형 인재 자녀교육]을 업데이트 한 글입니다.
만 1세 아기가 하루에 4시간 이상 휴대전화, TV 등 동영상을 보면 사회성, 근육운동 등 각종 능력 발달이 저하된다.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같은 현상은 뚜렷했다. 물론 만 4세 이후부터는 이러한 현상이 해소되기 시작한다. 아이는 부모나 친구들과 놀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능력이 회복된다. 하지만 동영상에 계속 노출되면 회복이 어렵다.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pediatrics/fullarticle/2808593
스마트폰 등이 아닌 블록 쌓기 같은 놀이를 직접 해보거나 부모와 함께 감각을 이용해 배우는 것이 문제해결 능력과 사회성을 기르는 데 유익하다. 유아가 TV, 스마트폰, 컴퓨터 등 스크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뇌 백질의 발달 속도가 느려진다. 특히 스크린 노출이 잦을 경우, 뇌 전체 신경세포에 전기적 신호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신경 임펄스(nerve impulse)의 속도가 느려지고 인지기능도 떨어진다. 스크린을 본다는 것은 수동적이고 2차원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뇌가 발달 과정에 있는 경우 아기는 실생활로부터의 자극이 있어야 기능이 향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소아과학회(AAP) 권고에 따르면 2~5세 아동의 동영상 시청 시간은 하루에 1시간미만이 이상적이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18개월 미만 아이들은 스크린 노출을 피하고, 18~24개월에는 양질의 프로그램만 보게 하고, 5세까지는 스크린 노출 시간을 하루 1시간으로 제한할 것 등을 구체적으로 권장한다.
어린이가 장기간 게임을 하면 뇌 발달과 언어지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5세에서 18세까지 건강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3년 동안 연구한 결과 게임이 언어지능뿐만 아니라 두뇌 전체에 걸친 지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결국 어린이의 장시간 게임은 뇌의 고등인지 기능과 관련된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스마트폰은 지능에 정말로 악영향을 미친다. 인터넷 중독은 뇌 구조까지 변화시킨다.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의 뇌를 조사한 결과 사고·인지를 담당하는 전전두엽과 소뇌의 역할이 비 활성화되거나 크기가 줄어든 것이 관찰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집중력도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주의력 결핍장애를 앓는 사람은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의 증상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2000년과 2013년 사이 인간의 평균적인 주의 집중 시간은 12초에서 8초로 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금붕어보다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다. 늘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가 집중해야 할 것에 주의를 덜 기울이도록 만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절제능력과 사회성과 관련된 정서의 발달에 나쁜 영향을 준다. 심하게 말하면 아이를 망가뜨린다. 스마트폰 같은 자극에 반응하는 뇌는 ‘본능과 욕구’를 담당하는 변연계와 감각 피질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렸을 때 이러한 자극에 많이 노출될수록 뇌 시냅스의 연결이 본능에 반응하고 욕구에 사로잡히는 방향으로 발달되고 강화된다. 반면 스스로 선택을 하는 것이 필요하여 주의력이 필요한 주제는 전두엽의 시냅스가 연결되고 발달돼야 한다. 본능을 억제하는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이러한 시냅스가 연결되고 강화되면서 아이들은 서서히 자기 통제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산책을 하다가 엄마가 유모차에 핸드폰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아기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산책하는 것을 보면 뭐라도 얘기해주어야겠다. 아니면 내가 쓴 책을 들고 다니면서 한 권식 증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