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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돈 있으면 행복가능 돈돈돈 하면 불행으로


소득이 높아지면 행복해진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서면 소득이 늘어나더라도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이것은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였다. 그러나 2021년 미국 유명 경영대학원(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의 새로운 연구는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해지며 돈이 많을수록 더 행복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행복을 느끼는 정도는 돈에 태도에 따라 달랐다. 돈과 성공을 동일시하는 사람일수록 덜 행복하였다. 돈이 ‘전부’인 사람은 더 오랜 시간 일하게 되고 돈을 더 벌려고 시간에 쫒기며 살게 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돈이 행복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돈이 행복의 모든 것이라는 주장은 아니다.


부부의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딱 십 년 전 2011년의 것이지만 돈에 대한 태도가 중요함을 보여주는 연구가 있다. 부부가 모두 돈을 밝히고 ‘돈 돈 돈’ 하면서 돈에 얽매이는 부부는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인 부부 1700쌍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이다. ‘인생에서 돈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한가?’라고 물었더니 약 20%가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많은 부부가 실제 잘 살았다. 그러나 부부가 둘 다 돈을 밝히는 경우 부부 관계가 나빴다. 반면 돈이 인생에서 그리 큰 중요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부부는 부부 관계가 평균 15%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잘 살고 있음에도 더 잘 살려고 하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부일수록 사이가 나빴다.


아주 간단하다.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한다. 다만 수단과 목적이 제대로 서면 행복하다. 수단과 목적이 전도되면 불행하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보면 첫 구절에 이런 글이 나온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즉, 잘되는 집안은 다들 비슷하게 근심이 없고 건강하며 화목하지만 안 되는 집안은 애정이든 금전이든 자녀든 천차만별의 이유로 불행해진다는 말이다(한국경제, 2014.10.13.). 행복은 단순한 곳에 있다.


출처: https://blog.naver.com/ksk0508live/222241839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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