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유전자 편집으로 태어난 아기 동향

유전자 편집을 통해 태어난 고등 생명체는 원숭이가 처음이다. 2017년에는 인간의 배아 속 특정 유전자 교정에 성공했지만 출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15년 유전자 편집 국제회의에서 유전자 가위 실험규제에 대한 합의로 배아 단계까지만 허용하고 그 이상은 금지하였고,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아직 유전자 편집 아기의 출산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유전자 편집 아기가 세계 최초로 태어났다. 중국 선전의 남방과기 대학 허젠쿠이(賀建奎) 교수가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 특정 유전자를 제거한 쌍둥이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즈에 대해 면역력을 갖도록 인간 유전자를 편집한 것이다.


인간 배아 유전자 교정 논란은 허젠쿠이 교수가 유전자 교정 아기를 출산시키면서 시작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국립의학아카데미와 국립과학아카데미, 영국왕립학회는 허젠쿠이 교수의 연구를 평가하기 위한 위원회를 소집하였다. 2020년 부모의 유전질환이 자녀에게 전달되는 것을 배아 상태에서 방지할 수 있는 유전자 교정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임상연구를 당분간 금지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영국 왕립학회와 미국과학아카데미 등이 주도한 국제위원회는 부작용이 없고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유전자 교정 배아를 임신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배아 유전자 교정의 장애물이 없어져도 각국은 단일 유전자 변이로 생길 수 있는 치명적이면서도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에 대해서만 인간 배아 유전자 교정 연구를 허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과학은 아직 배아 유전자 교정 임상연구를 안전하게 할 만큼 준비되지 않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인간 배아 유전자 교정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원치 않는 유전자 염기를 교정할 가능성도 있지만 새로운 유전 변이를 유발할 수도 있다. 유전질환을 유발하는 일부 유전자만 교정할 경우 다른 유전자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모든 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 위원회가 ‘심각한’ 유전질환의 정의를 너무 좁게 하였으며 유전자 교정 연구 범위를 너무 제한적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허젠쿠이 교수에 의해 태어난 3명의 유전자 편집 아기는 건강하며 쌍둥이 둘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아이들의 전체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 결과, 유전자에 변형이 없었으며 이는 유전자 편집이 안전하다는 증거이다. 허젠쿠이는 3년간 옥살이를 마치고 연구실로 복귀하여 유전질환 치료를 위한 인간 배아 유전자편집 연구를 재개하고 희귀 유전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려고 한다. 이전과는 달리 폐기된 인간 배아를 사용하고, 법규를 준수하며 실험을 진행하고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킬 계획은 없다는 계획이다. 유전병 치료법을 찾는 과정에서 결국 사회가 인간 유전자 편집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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