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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수 Jun 04. 2024

살이 찌면 좀 어때?’ 사랑이 아닙니다!(1)


비만은 건강의 적이며 인지능력도 떨어뜨리고 피로도도 증가시킨다. 비만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나쁘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과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수명을 단축시키고 우울증 등 정신적인 질환도 가져올 수 있다. 이점이 중요하다. 다이어트는 자신의 인생을 위하여 하는 것이다.


 


전 세계 당뇨병 환자가 2050년에는 지금의 두 배인 13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당뇨병 환자 비율이 2023년 6.1%에서 2050년 9.8%까지 올라간다. 당뇨병 발병 요인으로 체질량지수(BMI)는 52.2%를 차지해 가장 큰 요인이고 식단은 25.7%이다. 체중의 5%만 감량해도 당뇨병 예방 가능성이 30~50% 높아진다고 한다. 이를 보면 비만과 식단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80% 차지한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여기에는 간단한 진실이 숨어있다. 바로 가공식품 또는 초 가공식품이다. 단 하나 가공식품을 먹지 않아도 비만은 예방되며 당뇨병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왜 가공식품이 문제인가. 바로 당신을 일찌감치 세상을 떠나게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우연히 만남 50대 중반 여교수는 50대 초반부터 지팡이를 가지고 다녔다. 지금은 지팡이로 간신히 일어날 정도로 심각하다. 비만은 관절에도 심각한 무리를 준다.


 


우리나라의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50세 미만의 여성과 65세 미만의 남성이 비만 및 과체중을 10년 이상 방치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평균적 25~60% 높아진다. 반면 50세 이상 여성과 65세 이상 남성의 비만은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비만은 일찍 치료하여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비만은 암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 요인이다. 비만은 모든 암의 원인이다. 비만 환자의 경우 암이 재발하는 확률이 매우 높고 사망률도 크게 높아진다. 비만 환자의 몸 전체에 걸쳐 일어나는 대사질환이나 염증반응이 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한다. 암 주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신호 물질이 암 성장을 돕는다. 비만 관련 암은 유방암, 대장암처럼 원래 지방조직이 많은 장기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암세포가 인접한 지방세포의 형질 전환을 유도한다.


특히 여성의 비만은 자궁내막암과 유방암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며 전반적으로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자궁내막암을 진단 받은 환자의 50% 이상이 비만이었고 비만인데 자궁내막암에 걸린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았다. 즉 비만(BMI 30~34.9)인 여성은 사망 위험이 2배, 고도비만(BMI 40)인 여성의 경우 사망 위험이 6배나 높다. 유방암 발병 위험도 높다. 비만 여성의 경우 정상 체중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무려 82%나 높다. 전반적으로 체중이 5kg씩 늘어날 때마다 모든 부위의 암 발생 위험이 11%씩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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