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인간은 생존과 번식이 서로 부딪히면 대체로 번식이 우선한다. 예를 들어 구애를 하는 수컷 초파리는 외부 위협을 받으면 활성화된 시각 뉴런이 세로토닌 뉴런을 통해 억제되어 도망간다. 하지만 구애 과정이 진전될수록 도파민이 증가하며 주요 감각 경로를 차단되며 짝짓기가 우선순위가 된다. 아마 이런 개체들이 새끼를 많이 낳고 그 새끼들이 이런 어미의 후손일 것이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4-07890-3
심지어 연어는 번식기간에 굶어 죽는다. 무엇이든 번식의 성공을 증대시키는 것은 생존의 위협을 포함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퍼져나간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죽음에 위험에 닥치면 부모는 뛰어든다. 번식이 생존보다 우선하는 것이 생명과 인간이다. 아니 번식보다 자기 생존을 중시하는 개체는 후손을 남기지 못한 것이다. 죽음을 무릅쓰고 뛰어든 부모의 후손이 살아남았다는 얘기이다. 그 후손도 부모와 같은 기질을 물려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희귀한 일이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을 목숨을 걸고 구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을 설명하는 것은 다양성이다. 진화과정에 정말 다양한 개체들이 나타났다.
인간은 번식을 위하여 위험하게 진화되었다. 남자에게 나타나는 경쟁심과 폭력성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의 작용 때문이다.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좀 더 경쟁적인 것은 성 선택의 결과이다. 남자들은 위험하게 살도록 진화되었는데, 그것은 경쟁이나 전투에서의 성공이 더 많은 혹은 더 좋은 성적 정복과 더 많은 자손들의 생존을 가능하게 했다. 위험하게 사는 여자들은 단지 그들이 이미 얻은 자손들을 위기에 처하게 할 따름이다. 실제로 아마존의 원시 부족을 보면 살이 경험이 있는 남자가 그렇지 않은 남자보다 더 많은 아내와 자녀를 가진다.
남자들이 공격적인 성격을 갖는 이유는 여자들이 그런 성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는 여자를 얻기 위한 남자들의 싸움에서 공격적인 남자가 다른 남자에게 승리하도록 여자들이 방치하기 때문이다. 그런 남자가 생존에 유리하고 자손을 이어가는데도 유리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여자가 더 많은 후손을 이어갔을 것이다.
또한 인간의 지능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대부분의 진화인류학자들은 큰 두뇌가 생식의 성공에 기여한 것은 남자가 상대방 남자보다 선수를 치고 계략을 더 잘 짤 수 있게 하거나(여자들에게도 역시 다른 여자들보다 선수를 치고 계약을 더 잘 짤 수 있게 하고), 처음부터 이성의 환심을 사고 유혹하는데 이용되었다고 믿는다.
진화과정에서 공격적이고 폭력이며 야비한 개체가 더 많은 후손을 이어갔을 확률이 크다. 인간세계가 법에 의한 강제나 강력한 시스템을 갖추지 않으면 이런 인간들이 활개를 쳐왔다는 역사가 그것을 말해준다. 그런 시스템을 갖춘 국가가 결국 선진국이 되었다. 우리는 어떤 나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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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인간 그리고 세계를 이해하고
무지와 오류 그리고 과오를 극복하고
세상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사랑하고 읽고 배우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