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이것만 안 먹어도 행복해진다

가공식품은 살찌고 건강에도 치명적


가공식품은 건강에 나쁘고 수명도 단축시킨다.

가공식품은 고혈당과 고지혈증, 심장질환과 마비, 뇌졸중, 기억력 저하, 수면 질 악화, 우울증, 암 등을 가져온다.

가공식품에 중독되면 비만 가능성이 커지고 건강도 나빠지고 수명도 단축된다.


가공식품과 초 가공식품은 건강에도 나쁘다. 초 가공식품을 10% 더 먹을 때마다 심장질환 위험도 12% 증가한다. 조기사망 위험도 60% 이상 높아진다. 초가공식품은 중년층과 노년층에는 더 좋지 않다. 초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나이가 많은 쥐들에게 먹였더니 단 4주 만에 기억력 상실과 뇌에 강한 염증 반응이 나타났다. 또한 초 가공식단을 섭취한 노령 쥐들은 젊은 쥐들보다 훨씬 더 많이 체중이 늘어났다. 2021년 의사인 크리스 툴레겐(Chris van Tulleken)은 한 달간 초 가공식품으로 에너지의 80%를 먹는 실험을 스스로 했다. 한 달 만에 수면부족, 소화불량과 변비가 생기고 몸무게는 7kg이 증가했다. 유발 하라리(Yuval N. Harari)는 자신의 저서『호모데우스』에서 경고했다. 가뭄이나 질병, 테러로 죽기보다 맥도날드에서 폭식으로 죽을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의 문제점은 중국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중국에서도 비만 관련 암이 특히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997~2001년 출생 23~27세 청년층이 1962~1966년 출생 58~62세 장년층보다 비만 관련 암을 진단받을 확률이 25배 높다. 비만 관련 암은 12종이 있으며 그중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신장암, 자궁암이 젊은 층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5~29세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대장암으로 조사 기간 10만 명당 17.37건에서 23.89건으로 뛰어올랐다. 이러한 추세는 중국의 젊은 층에서 과체중과 비만이 늘어나는 것과 일치한다. 서구식 생활방식이 중국에서 비만 증가를 촉발했다. 서구식 생활방식은 결국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다. 중국에서 비만은 1980년대만 해도 흔하지 않았지만 2019년에는 중국 성인의 34%가 과체중, 16%가 비만으로 분류됐다.

https://www.cell.com/med/abstract/S2666-6340(24)00294-0


게다가 가공식품은 비타민, 미네랄 등은 가공과정 중에 파괴되고 칼로리만 높다. 이를 빈 칼로리(empty calories)라 한다. 또한 섬유질이 부족하여 혈당을 빠르게 올리면서 고혈당, 비만, 고지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합성첨가물이 들어 있어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시중에는 제로 슈거 또는 무가당 제품, 제로 칼로리 제품이 많다. 설탕이 건강에 좋지 않고 칼로리가 비만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강해지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MZ’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끈다. ‘MZ’ 세대는 1980~1994년에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1995~2000년대 초에 태어난 X세대를 통칭한 말이다. 이들에게 건강한 행복(Healthy Pleasure)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무설탕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다. 무가당 제품이지만 달고 맛있다. 단맛을 내고 칼로리가 없는 감미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인공감미료의 하나인 에리트리톨(erythritol)은 자일리톨 같이 과일과 채소에서 발견되는 자연 탄수화물인 당분알코올(sugar alcohol)의 일종이다. 설탕의 70%에 해당하는 단맛을 가지고 있지만 열량은 0이다. 대량으로 인공 제조된 에리트리톨은 뒷맛이 오래가지 않고 혈당을 상승시키지 않는다. 수십 년간 저 열량 감미료는 안전하다고 보았다. 그래서 설탕 대체용으로 쓰이는 제로 칼로리 감미료는 탄산음료, 과자, 술 등에 사용된다. 그런데 제로 칼로리 감미료(erythritol)는 혈액 응고와 심장마비,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을 2배로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걸 먹으면 혈소판이 응고해 혈전이 쉽게 만들어진다고 추정한다. 이런 감미료가 많이 먹어 혈중에 많은 사람(상위 25%)은 낮은 사람보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2배 높다. 물론 연관성을 발견했지만 인과관계를 밝힌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심장 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처럼 혈액 응고나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당장은 먹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결국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무설탕 감미료를 체중조절 목적으로 또는 당뇨나 심혈관 질환 같은 비전염성 질병 예방목적으로 먹으면 안 된다.”라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하루 권장량은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50g, 10 티스푼) 이하였다. 이에 따라 에너지가 아주 적은 무설탕 감미료는 설탕의 대체제로 활용되었다. 이번에는 인공감미료를 첨가한 식품과 음료가 출시되는 것에 제동을 건 것이다. 이런 인공감미료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당뇨나 심혈관 질환 심지어는 사망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히려 천연 설탕이 들어 있는 과일이나 무가당 식품 및 음료를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지침은 200여건의 연구들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

생명과 인간 그리고 세계를 이해하고

무지와 오류 그리고 과오를 극복하고

세상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사랑하고 읽고 배우고 씁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부부가 닮아가는 것은 얼굴이 아니라 성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