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면역관문억제제는 높은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반응비율이 20% 미만에 머무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병용요법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또한 장내미생물이 면역항암치료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높이는 장내미생물 발굴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내미생물이 암의 예방과 치료에 관련이 있다는 의미이다. 인간은 장내미생물 등과의 공생 생물이다. 지금까지 발굴된 면역항암제 효과를 높이는 장내미생물은 다양한 환자 군에서 일관된 연관성을 재현하지 못한다.
2024년 말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장내세균(TANB77)과 관련한 미생물 단백질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 장내세균을 포함해 장내미생물종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난배양성 미생물은 생균 기반 치료제 개발이 불가능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난배양성 미생물의 참조유전체 분석으로 장내세균이 가진 섬모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세포 및 동물실험으로 검증했다. 기존 장내세균은 특정 환자 군에서만 제한적으로 효과를 보였다. 반면 이 장내세균은 다양한 인종, 암, 항암제, 그리고 장내미생물의 개인적 차이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환자 군에서 효과가 있다. 이 장내세균이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치료 바이오마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놀라운 연구결과이다. 우리 몸이 예방치료를 하지 못한 일을 우리 몸의 미생물 단백질이 해결해주는 것이다.
면역관문은 면역세포가 실수로 자기 몸을 공격하지 않도록 정상세포에 표시하는 단백질이다. 암세포는 종종 면역관문으로 위장해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한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암세포의 이런 위장을 차단해 면역세포(T세포)가 암세포를 제대로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면역관문 억제제가 효과를 내는 환자 비율은 낮다.
2025년 특정 장내세균(YB328)이 면역관문 억제제의 효과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에서 밝혀냈다. 미생물이 면역세포를 깨워 몸속 면역반응을 높이고, 항암제가 암세포를 더 잘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연구이다.
2025년 또 다른 놀라운 연구가 나왔다.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는 과불화화합물(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은 플라스틱 용기와 조리도구 등을 통해 음식에 스며든 뒤 장기에 축적돼 암 위험을 높인다. 이 수치를 낮추는 방법은 혈액 방출과 콜레스테롤 약물을 사용하는 것뿐이다. 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장내미생물이 이 화합물을 흡수하고 분해해 대변을 통해 폐기물로 배출한다. 이러한 박테리아가 이러한 화합물의 25~74%를 흡수하여 대변을 통해 배출한다. 이 화합물이 축적되어도 박테리아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종의 인간 장내박테리아도 이 화합물을 흡수해 세포 내에 덩어리 형태로 저장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해 체내에서 화합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만들 수 있다면 부작용이 많지 않아서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64-025-02032-5
장내에는 면역세포의 60~70%가 있다. 장내 활동을 최적화하기 위해 유익한 장내미생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청국장, 김치, 유산균 음료 등이 좋다. 이뿐만 아니라 자연식품을 그대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것보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더 좋다. 청국장은 생청국장이 더 좋다. 요오드가 포함된 김, 미역, 다시마 등도 소량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주로 국, 찌개류를 만들 때 넣어서 먹는다(건강다이제스트, 2016.10.20.). 장내미생물을 뇌 건강, 인지능력, 신체건강, 암 등의 질병, 비만 등 인간의 모든 기능과 관련이 있다.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공식품은 장내미생물에 최악 식품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