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취향의 세대 차이와 추억의 음악



감정은 기억을 형성하는데 중요하다. 연구에 의하면 과거의 기억은 강한 감정과 함께 했을 때 큰 줄거리를 잘 기억하게 해준다. 적당한 감정이 있을 때는 세부 사항을 더 잘 기억하게 한다. 청소년기는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접한 음악과 영화, 책, 친구 등은 자아형성에 영향을 준다.

https://www.jneurosci.org/content/early/2025/06/12/JNEUROSCI.0158-25.2025


음악은 감정을 자극하고 당시 일을 더 잘 기억하게 한다(post encoding consolidation). 특히 10대와 20대 초반에 들었던 음악은 가장 기억이 오래가고 강렬하다.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들었던 곡과 유사할수록 더 잘 기억된다. 당시 느꼈던 감정이 강렬할수록 더 강한 기억으로 남는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30대에 들어서면 점차 옛날(10~20대 때 들은) 노래를 선호하며 새로운 노래에 덜 접한다. 나이 들면 호기심도 줄고 편안함을 좋아해 노래도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고 특히 치매 같은 인지장애가 생기면 가까운 일들을 먼저 잊고 끝까지 남는 건 어린 시절 기억인 경우가 많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과거에 듣던 노래에서 향수를 느낀다.


그래서 나이든 사람들은 젊은이들의 새로운 음악과 춤에 이질감과 곤혹감을 느낀다.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은 구세대의 음악취향에 짜증스럽거나 최소한 좋아하지 않는다. 세대차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게다가 개인의 음악적인 취향은 10대에 형성된다. 음악적 취향은 남자는 13~16세, 여자는 11~14세에 들은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년과 노년층이 옛날 노래를 찾는 이유이다. 사람들은 14세 무렵 인기가 있던 음악을 들었을 때 가장 많이 추억을 떠올린다.


실제로 시대에 따라 음악은 변해왔다. 1970년대부터 50년 동안 영미권 대중가요의 가사가 단순해졌다. 가사 단어 수가 줄어서 어휘의 복잡성이 감소했고 반복되는 단어들이 늘어났다. 가사는 이해하기가 점점 쉬워지고 있다. 1950년부터 70년 동안 선율도 단순해졌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뇌 과학이나 컴퓨터과학에서 한 것으로「네이처」에 발표된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각양각색이다. 성격과 좋아하는 음악도 관련이 있다. 연구에 의하면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은 포크음악 같이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악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사람은 펑크, 헤비메탈 등과 같은 난해한 음악을 좋아하는 성향이 높다. 나같이 내향적이고 정적인 사람은 클래식이 좋다. 음악을 잘 모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다양한 음악을 좋아한다. 그런 친구를 보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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