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는 석면과 같은 발암물질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2019년 기준 145개 회원국의 15세 이상 시민들에 대한 약물남용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2024년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알코올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260만 명, 전체 사망자의 4.7%에 달한다. 약 2/3가 남성이었으며, 사망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세~39세 사이 젊은 층,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사망자 중 상당수는 알코올 섭취 후유증인 심장병, 암과 같은 질환으로 숨졌다. 바로 알코올은 발암물질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Class 1 carcinogen)이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는 술을 1군 발암 물질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1군 발암 물질에는 담배와 석면이 포함된다. 사람들은 석면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암을 떠올리고 담배도 발암물질이라는 생각에 자제하지만 술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적당한 음주나 레드와인은 건강에 좋다는 잘못된 생각도 가지고 있다. 그와 정반대로 보두 허위사실임이 밝혀졌다. 또한 분명 1군 발암물질이다. ‘알코올 관련 암’은 구강암을 비롯해 식도암, 인후두암, 간암, 직장암, 유방암 등 알코올과 암 사이 인과관계가 밝혀진 암을 말한다.
술 한 잔을 마실 때마다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매우 많다.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음주가 암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10명 중 2명은 술을 마셔도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오히려 암 위험을 낮출 것이라고 알고 있다. 우리나라도 비슷할 것이다.
2023년 연구에 의하면 술은 61가지 질병위험도 높인다. 하루 한 잔 정도만 마셔도 제2형 당뇨병과 비만 및 다른 내분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석면에 경기를 일으키고 담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듯이 술도 ‘두려운’ 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