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치료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삶’의 지속
그 친구는 2017년 암이 재발했는데(말기) 2025년까지도 건강하게 경제활동도 하면서 살고 있다.
그 친구는 이런 말을 했다.
건강을 위하여 그리고 암을 치료하기 위하여 ‘열심히 하되 집착하지 말고, 삶에 충실하고 신앙에 맡기라고(기독교인이다).’
진인사 대천명.
과도하게 신경 쓰지 말고 평화롭고 기쁜 마음으로 살라고.
충남대학교 화학과 이계호 교수는 사랑하는 딸을 암으로 잃어야 했던 아픔을 겪었다. 대학생 딸이 암 수술을 하였다. 너무도 힘들어하던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그리고. 물조차 토해내던 고통의 시간들을 겪었다. 그래서 온갖 암 정보를 모조리 수집했다. ‘어딘가에 특효약이 있을 거야.’라고 믿었다. 절치부심 끝에 기적처럼 딸은 회복됐다. 그러나 회복한 지 1년 만에 온몸으로 암세포가 전이됐다. 그는 죄책감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스트레스도 받고 무리한 생활을 하게 한 점이다. 그리고 특효약이 있을 거라 믿으며 그 특효약만 찾아 헤맨 점이다.…그는 의사는 아니지만 암환자들은 그를 신뢰한다. 암에 관한 그의 얘기는 오로지 과학으로 말한다. 그런 말하는 특효약이란 건강의 기본부터 회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암에 특효약은 없다!’ 개똥 쑥, 상황버섯 같은 것은 암 특효약이 아니다. 암의 원인은 복합적이며 발암인자, 생활습관, 정신적인 면까지 관련된다. 그가 내린 결론은 ‘자연’에 순응하는 먹거리, ‘자연’에 순응하는 주거환경,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건강다이제스트, 2016.10.20.).
이계호 교수는 “자연에 순응하는 환경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침은 먹는 둥 마는 둥, 하루 종일 직장이나 학교에서 스트레스,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등 정신없는 일정 속에 수면부족까지 겪으며 살아간다. 이렇게 살면서 건강을 논할 수는 없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불균형이 초래됐고, 그 결과로 질병에 걸린다. 건강을 잃고 뼈저린 후회를 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단순하게 사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말은 무슨 의미일까? 단순한 삶을 살라는 의미이다. 일찍 자고, 아침을 맛있게 천천히 음미하고, 마음 챙김의 삶을 살아야 한다. 분노하지 않도록 마음을 잡아야 한다. 용서하지 못할 것들 화가 치미는 것들을 일일이 적어보고 하나씩 지운다. 인간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이다. 분노나 스트레스는 반드시 그때그때 풀어야 한다. 늘 운동하고 활동하는 삶을 살아간다. 삶의 기본을 회복하는 것이 곧 삶이다.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착한 먹거리를 먹고,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환경에서 살고,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인간이고 삶이고 암에서 벗어나고 건강한 삶의 길이 될 수 있다(건강다이제스트, 2016.10.20. 이계호 충남대 교수).
또 하나는 삶을 지속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삶을 포기하고 치료에만 집중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암은 자신이 어떤 마음을 먹는지, 또 주변에서 어떤 마음을 먹도록 돕는지가 치료와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2025년 연구에 의하면 사회적 상호작용은 암의 진행을 늦추고 암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이다. 생쥐는 사회적 동물이어서 혼자 오래 두면 불안해한다. 유방암에 걸린 생쥐를 혼자 나뒀더니 암 성장이 빨라졌다. 하루에 한 시간만 다른 생쥐와 지내더라도 암 성장이 늦춰진다. 이는 뇌와 관련이 있다. 전 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 ACC)은 전전두엽의 일부분으로 사회적 정보를 처리하는 데 중요하다. 암에 걸린 생쥐가 다른 쥐와 어울리면 전 대상피질의 신경세포에서 강한 활성 신호가 나타난다. 유전공학적으로 전 대상피질 신경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면 동료와 어울렸는데도 혼자 있는 것처럼 암이 활발하게 자라났다. 혼자 있는 쥐도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면 암 성장이 억제된다. 전 대상피질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사회적 상호작용은 암 조직에 침투한 면역세포 구성과 유전자 발현도 변화시킨다. 면역세포가 더 많이 암 조직으로 왔고, 면역세포 기능도 강화했다.
https://www.cell.com/neuron/fulltext/S0896-6273(25)00509-4
지금 이 순간이 우리의 삶이다. 그 외에 달리 아무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