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4000년~기원전 18000년은 마지막 최대 빙하기(last glacial maximum, LGM)이다. 북미와 남미,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대부분이 빙하로 뒤덮었던 시기로 인간이 살기 혹독했던 환경이었다. 기원전 약 2만 년경은 마지막 빙하기의 가장 추운시기였다. 기원전 1만6천 년경부터는 점차 따뜻해지고 습도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마지막 최대 빙하기(last glacial maximum, LGM, 기원전 24000~18000) 시기 유럽에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을 포함해 비교적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한 수렵채취인은 살아남았다. 주요 피난지였을 것으로 여겨졌던 이탈리아 반도로 이동한 모든 사람들은 멸종했다. 기원전 1만7천 년 전 발칸 반도에서 온 수렵채집 인이 이탈리아 반도에서 다시 살기 시작했다. 이들의 거주 지역은 점차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기원전 약 1만2천 년에서 1만1천 년 전 사이 기후는 점점 따뜻해졌고 유럽 대부분의 지역은 오늘날과 유사한 숲의 모습으로 변해왔다.
고래를 잡아서 뼈를 도구로 사용한 시기도 최대빙하기가 끝난 시점이다. 서유럽 해안 선사유적지에서 발굴된 고래 뼈의 연대와 종류를 분석한 결과 고래 뼈로 도구를 만들기 시작한 시기는 마지막 최대빙하기가 끝난 기원전 16000~15000년경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약 1만8천~1만 7천 년경으로 밝혀졌다. 인류가 고래 뼈를 도구로 사용한 증거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최소 다섯 종의 대형 고래 뼈가 도구제작에 사용됐다. 고래 뼈는 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기원전 1만 2천 년까지 도구로 제작됐으며, 기원전 1만 5천500~1만 4천 년 전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빙하기가 끝나고 온화해지면서 인간의 시대가 도래 했다. 직설적으로 말해 인간은 환경의 종속변수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북부의 네푸드 사막(Nafud desert)에서 기원전 약 1만 800년에서 9천 400년 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를 발견했다. 낙타와 가젤 등 포유동물들을 실제 크기로 바위에 새긴 암각화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형 야생동물’ 그림이다. 이 지역에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2천 년 더 일찍 인류가 생활했음을 보여준다. 암각화들은 매우 섬세하게 그려져 당시 상당한 기술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1만 년경 물웅덩이나 계절에 따라 잠깐 나타난 담수원이 빙하기 이후 사막 지대에 인류가 정착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5-63417-y
그리고 기원전 8천 년 전후로 농업이 시작되고 문명이라는 이름이 나왔다. 그건 순전히 환경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이다. 자연선택으로 인간이 많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