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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건강한 삶

커피의 건강효과와 냉커피



현대인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 운동할 시간도 부족하다. 신체활동이 줄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혈당, 혈압, 지방분해를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계속될 경우 광범위한 염증을 유발하여 몸에 이상이 생긴다. 하루에 6~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 하면 심장병, 당뇨병,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한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한다.


연구에 의하면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는 사람은 하루 4시간미만 앉아있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46%,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79% 더 높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면 개선될 수 있다.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있으면서 커피를 안 먹는 사람은 하루 6시간미만 앉아있는 커피 음용자보다 사망 확률이 58% 더 높다. 이런 사람에게 커피가 불로불사 음료가 된다. 하루 6시간 앉아있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면 커피를 안 먹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24% 낮아진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하루 2잔 이상)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33%,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54% 감소한다. 과하면 좋지 않다. 아주 많이 마시면(하루 2~3잔 이상) 앉아 있는 시간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간의 관련성이 없다. 커피콩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이 위험을 상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커피를 먹는 시간이다. 약 4만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모닝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31%, 사망 위험은 16% 낮았다. 사망 위험 감소폭은 2~3잔 마시는 사람이나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한 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보다 컸다. 커피를 온종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 오후나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생체리듬과 멜라토닌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염증이나 심혈관 위험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상관관계이지 인과관계는 아니다. 거꾸로 건강한 사람이 모닝커피를 먹는지도 모른다. 미국인의 36%는 모닝커피를 16%는 온종일 커피를 마시고 48%는 커피를 먹지 않았다.


나도 아침에 커피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그것도 차가운 콜드블루로. 오후에는 커피가 왜 그렇게 맛이 없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커피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콜드블루뿐만 아니라 냉면, 찬물, 찬 과일 등 차가운 걸 좋아한다. 더위도 많이 타고 몸에 열이 많은 걸 느낀다. 차게 먹으면 몸에 안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찬 게 땅긴다. 하지만 정말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가 나왔다.


2025년 연구에 의하면 아시아인은 여름에 차가운 음료를 많이 먹을수록 불안 증가, 수면 장애, 복부 팽만감 호소가 더 많다. 백인은 겨울에 따뜻한 음료를 많이 먹을수록 우울함이 덜하고, 수면의 질이 개선되며, 소화기 증상이 줄어든다. 음식과 음료의 온도가 정신 건강과 소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영향은 특히 ‘손이 차다.’고 보고한 사람들에게 두드러졌다.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은 특히 냉한 음식 섭취에 취약할 수 있다. 서구 의학은 음식과 음료의 온도를 거의 고려하지 않지만, 동양과 인도의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과도하게 차가운 음식 섭취의 위험성을 강조해 왔다. 아시아 전통 의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온 음식과 음료의 온도가 실제로 건강과 관련이 있음이 입증한 것이다.

https://pubmed.ncbi.nlm.nih.gov/40964923/


하지만 난 차가운 음료를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컨디션이 좋아진다. 복부 팽만감도 없다. 수면의 질이 떨어졌는데 나이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다를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연구는 ‘평균’의 의미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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