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100세 장수식단



사람들은 동물성 단백질을 필수 단백질이나 아미노산으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TV나 동영상, 신문과 라디오, 인터넷 등에서 동물성 단백질인 고기 섭취를 통해 필수 아미노산을 반드시 보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래서 콩이나 두부, 채소나 곡식만으로도 충분한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고 말을 하면 믿지 않는다. 동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많고, 식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1914년 예일 대학에서 한 실험에 의하면 동물성 단백질을 먹은 쥐가 식물성 단백질을 먹은 쥐보다 잘 자랐다. 그리고 단백질을 만드는 원료인 20개 아미노산 중 8개의 필수 아미노산을 식물성 단백질로는 충분히 섭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동물성 단백질 ‘신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쥐와 사람의 성장 패턴은 크게 달라서 사람에 적용할 수 없다는 연구가 추가로 나왔지만 묻혀버렸다.


동물성 단백질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여 조기 사망률이 증가하고, 식물성 단백질은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가 계속 나왔다. 결국 2016년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식물성 단백질로 필수 아미노산을 얻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표하였다. 미국영양학협회(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도 식물로 단백질 섭취는 전혀 부족하지 않고, 식물성 단백질이 불완전하다는 것은 오해라고 발표했다.


이후 채식은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좋으며 고기를 안 먹어도 채식으로 충분한 단백질을 얻을 수 있고 건강에 좋다는 게 정설이 되었다. 40만 명을 16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도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 군에서 식물성 단백질 섭취한 군에 비해 사망률이 높게 나오므로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는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도록 권했다. 단백질 섭취와 사망률과의 관계를 조사한 11개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 메타분석 한 논문(참가자 35만 명)도,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증가할수록 사망률은 증가하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증가할수록 사망률은 떨어지니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증가시킬 것을 권했다.


그러나 동물성 단백질을 전혀 먹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1998년부터 진행 중인 중국 자료를 분석해 식단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가 2025년 말 나왔다. 연구에는 80세 이상 노인 5천여 명이 포함됐다. 이중에는 채식만 하는 사람, 잡식을 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이 있다. 이 가운데 약 천5백 명은 100세까지 생존했고 나머지는 그 전에 사망했다. 신체 활동과 흡연 여부를 고려한 뒤에도,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은 육식을 하는 사람보다 100세 도달 가능성이 19% 낮았다. 완전채식주의자의 100세 생존 가능성은 29%나 낮았다. 달걀과 유제품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역시 육식가에 비해 14% 낮다. 생선을 먹는 식단도 장수 가능성이 감소한다. 골고루 먹는 잡식성 식단을 유지한 사람이 100세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채소는 필수였다. 매일 채소를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100세에 도달할 가능성이 84% 더 높았다. 간단하다.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다. 단, 가공식품은 금지이다. 또한 동물성 고기는 많이 먹으면 안 된다.

https://ajcn.nutrition.org/article/S0002-9165(25)00728-2/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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