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장례식장 화장장에 붙으면 모두 울음을 터뜨린다. 유골함이 건네지고 가족들은 눈물을 닦으며 돌아간다. 이후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으로 상실감과 우울감이 오래 지속된다. 죽음으로 찾아오는 이별은 큰 슬픔이다. 사람은 말할 것도 없지만 생명체도 마음을 주고 같이 살면 마찬가지이다.
반려 견은 가족 같이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고, 신체운동과 야외활동을 함께 한다. 힘든 점은 매일 돌봐야 하고, 일상과 수면에 미치는 영향,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전반적으로는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보다 높다. 짧은 수명으로 인한 죽음은 커다란 고통이다.
‘지속성 애도 장애(prolonged grief disorder, PGD)’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지속되는 사별 후 슬픔을 의미한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지속될 수 있고, 극심한 그리움과 절망감, 사회생활 및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는다. 부모나 자녀를 잃은 사람이 이 장애를 겪는 비율은 11.2%, 자녀를 잃은 경우 21.3%이다. 자녀가 가장 크다. 조부모 8.3%, 형제자매 8.9% 배우자 9.1%이다. 영국 성인 97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의 7.5%가 겪는다. 반려동물과 사람을 모두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 약 5분의 1은 반려동물의 죽음이 더 힘들었다고 답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죽음은 ‘일상’이다. 매년 1억 명이 죽는다. 생명의 종류가 천만 종 내외라고 하면 생명은 매년 셀 수도 없이 죽는다. 더욱이 지구역사상 99%이상의 생명은 멸종되었다. 지금까지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가 천억 명 가까이 된다니 정말 많은 사람이 태어나고 죽었다. 삶과 죽음의 불가사의는 아직은 우리에게는 미스터리이다. 죽음으로 인한 고통은 한 사람에게도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다. 그 고통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