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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물체(UFO)에 대한 미국정부와 과학계의 입장


2021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외계인과 미확인물체(UFO)를 허무맹한 것으로 보는 기조가 사라지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나서 진위여부를 확인하려 하는 등의 시도가 나타났다. 2020년 미국 국방부는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의심되는 영상들을 올렸다. 미국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2021년 6월 말 지난 20년간 목격한 120건 이상의 괴 비행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NASA 역시 추가 규명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확인비행물체(UFO, Unidentified flying object)에 대해 침묵을 지켜 온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보고서를 2021년 6월 냈다. 미국 국가정보국(ODNI)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보고서는 미확인비행물체를 미확인 항공 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 UAP)으로 지칭했다. 2004년부터 주로 미군 비행기 조종사가 포착한 정체를 알 수 없는 144건의 비행체 사례를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하지만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확고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고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신 그러한 현상의 존재 가능성은 열어 두어 존재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던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미국 공군은 공식적으로는 미확인비행물체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1969년까지 ‘프로젝트 블루북’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만2618건의 미확인 비행물체 사례를 조사했다. 이 중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비행체는 총 701건으로 발표했지만, 이들이 외계 우주선이라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미확인비행물체의 존재를 부인했다.


미국 국방부가 2021년 6월 미확인 항공 현상(UAP)을 인정한 후 한 달 뒤인 2021년 7월 외계 문명의 존재를 주장해온 하버드대학의 천체물리학자 에이브러햄 로브(Abraham Loeb) 교수 등의 과학자들이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비롯한 외계문명의 기술적 증거를 찾는 새로운 구상을 발표했다. 과학자로 교육을 받지 않은 정치인이나 군인이 해석할 사안이 아니며, 과학의 영역에서 밝혀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수집한 자료는 비밀로 분류된 것이 많아 독자적으로 수집한 자료를 투명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하려는 것이다. 이 구상은 ‘갈릴레오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갈릴레오 프로젝트에는 하버드대학, 캘리포니아공대, 프린스턴대학, 케임브리지대학, 스톡홀름대학 등의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Center for Astrophysics, CfA)와 협력 체제를 구축해 진행된다. 로브 교수는 이를 천문학의 새로운 분야인 우주 고고학(space archaeology)이라고 부른다. 로브교수는 2017년 태양계를 스쳐 지나간 오우무아무아에 대해 태양 빛으로 비행하는 첨단 외계문명의 우주선이라는 해석을 내놓아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외계문명을 일축하기보다는 과학적 방법에 따라 자료를 기록하고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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