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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수 Oct 01. 2021

다이어트 에너지균형모델과 탄수화물인슐린모델

에너지 균형 모델(energy balance model)은 에너지소비와 에너지섭취의 균형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모델이다. 이러한 에너지나 칼로리보다는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식품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2021년에 나왔다. 이를 탄수화물 인슐린 모델(carbohydrate insulin model)이라고 부른다. 이 모델에 따르면 체중에서 중요한 것은 혈당부하지수(Glycemic Load, GL)이다. 혈당부하지수는 식사 후에 탄수화물의 흡수속도를 나타내는 ‘혈당지수’에 탄수화물 양을 곱한 수치다. 이 수치가 높으면 식사 후에 혈당이 빠르게 증가한다. 햄버거와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 흰 쌀밥 같이 가공된 곡물, 설탕이 많은 음식이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며, 감자도 혈당부하지수가 높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반면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최소한으로 가공된 곡물, 콩류, 견과류는 혈당부하지수가 낮다.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된다. 혈당부하지수가 높은 식사를 하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인슐린이 분비되면 혈액 내 포도당은 글리코겐이라는 다당체로 저장되는 ‘동화작용’이 일어난다. 보통 식후 3시간이 지나면 인슐린의 양이 줄어들면서 글리코겐이 다시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이화작용’이 일어난다. 하지만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동화작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혈당이 공복 상태보다 낮은 농도까지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뇌는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배고픔을 느낀다. 즉 에너지가 넘치는 상황임에도 계속해서 음식을 먹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먹는 양뿐만 아니라 음식의 종류도 잘 선택해야 한다.

https://academic.oup.com/ajcn/advance-article/doi/10.1093/ajcn/nqab270/6369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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