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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수 Apr 25. 2022

칠레에서 두 번 발생한 역사상 최대 지진과 남미문명

신석기시대에 인간의 정착촌들에서 농업이 시작되면서 농업에 기반을 두고 연합하여 왕국을 형성하는 변화는 세계적으로 최소한 여섯 곳에서 총 여섯 번에 걸쳐 일어났다. 기원전 3500년 이후 메소포타미아, 기원전 3400년 이후 이집트, 기원전 2500년 이후 인더스 강 유역, 기원전 1800년 이후 중국의 황허 강 유역, 기원전 500년 이후 중앙아메리카, 기원전 300년 이후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동일한 패턴의 변화가 일어났다. 일어난 시기는 다르지만 동일한 고대문명의 발흥이었다. 이 같은 문명의 기원과 발전은 거의 독립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단일한 중심문화가 확산된 결과가 아니다. 이들은 모두 앞선 문명 없이 최초로 발생한 문명이라는 의미에서 원초문명이라 불린다.


아메리카 대륙은 인류의 발상지인 아프리카에서 가장 먼 지역이다. 따라서 인류의 이주도 늦었고 문명의 발생도 가장 늦은 시기에 나타났다. 어쩌면 대규모 지진으로 인하여 그 전에 발생한 문명이 모두 파괴되었는지도 모른다.


19세기 시작된 지진 관측 역사상 가장 큰 지진은 1960년 5월 22일 칠레 남부에서 발생한 발디비아 지진으로 분석된다. 발비디아 지진은 규모 9.5를 기록했다.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는 칠레 남부와 미국 하와이, 일본, 필리핀, 알래스카까지 영향을 미쳤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 9.5의 지진은 기원전에도 칠레에서 일어났었다. 기원전 1800년경 칠레 북부에서 9.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2022년 나왔다. 이 쓰나미로 당시 칠레 해안선에 거주하던 인류가 모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해안선이 망가져 약 1000년 간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adv.abm2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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