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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수 May 05. 2022

당신의 수명을 늘려주겠습니다

텔로미어를 늘려 오래 살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텔로미어의 길이는 수명의 길이이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타고나지만 후천적으로 길어지거나 짧아질 수 있다. 텔로미어 변화에는 유전적 요인이 30% 정도 관여하지만 건강한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은 70%나 된다.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등 좋은 생활습관이 100세 건강 장수의 길을 여는 관건이 될 수 있다.


운동, 건강한 식단, 명상, 심리적 스트레스 완화 같은 생활습관은 수명과 관련 있는 유전자 텔로미어가 줄어드는 것을 막는다. 일주일 중 6일 간 식물 성분이 많고 지방 함량은 낮은 음식을 먹고, 하루 30분씩 걷기 운동, 그리고 요가, 호흡법,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한 5년간의 추적 연구 결과 텔로미어는 무려 10%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병의 진행도 되돌릴 수 있었다.


비만한 사람은 DNA가 손상되어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속도가 빨라진다. 살이 찌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 날씬하면 건강에도 좋고 마음도 유쾌해진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흡연이나 과다한 음주도 텔로미어를 빨리 짧게 만든다. 살기 위하여 일하는 것이다. 어떡하건 스트레스를 줄여보자.


음식도 중요하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도 텔로미어 길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풍부한 해조류도 텔로미어 길이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해조류나 물고기를 많이 먹은 사람은 붉은 고기나 정제·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한 사람보다 텔로미어가 길다는 연구가 있다.


신체 활동을 많이 하면 텔로미어가 길고 노화도 거의 10년 정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연로하고 건강이 나빠지면 걸음이 느리다. 걸을 힘도 약하고 오래 걷기도 힘들다. 자연스런 일이지만 나이 들면 마음도 점점 무거워진다. 빨리 걷는 사람이 느리게 걷는 사람에 비해 생물학적 나이가 최대 16년 더 젊다. 50대 말의 사람 수십만 명을 관찰 연구한 결과 빠르게 걷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염색체 끝에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길었다. 텔로미어는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할 때 이용하는 유전자다. 텔로미어 길이로 측정한 빠르게 걷는 사람과 느리게 걷는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 차이는 최대 16세에 이르렀다. 건강한 사람이 빠르게 걷는 것이다. 반대로 힘들더라도 빠르게 걸으면 건강에 좋을 수도 있으니 가급적 빠르게 걷도록 하자.

https://www.nature.com/articles/s42003-022-03323-x#citeas




뻔한 이야기이고 누구나 한 번은 들은 건강과 장수이야기이다. 듣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른 세계이다. 실천한다면 다른 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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