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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수 May 27. 2022

인간의 호주대륙 최초 이주와 초대형 새의 멸종

인류는 5만여년 전 여러 번에 걸쳐 계획적으로 섬과 섬 사이를 대규모로 이동하여 호주 북쪽 뉴기니에 도착했다는 연구결과가 2019년 나왔다. 한 번의 단일 이주에 최소한 1300명이 참여했거나, 혹은 700년 동안 매 70년마다 평균 130명의 이주 물결이 이어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간이 우연히 호주에 도착했다기보다 계획되고 잘 조직된 이주임을 암시한다. 당시에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상당한 기술과 지식이 있었음도 추정된다.


고고학적 증거에 의한 추정에 의하면 인류 최초의 장기 항해는 기원전 약 5만 년경 동남아시아에서 오세아니아로 이주한 것이다. 처음 호주로 이주한 인간은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기원전 4만 년경에는 분명히 도착하였고 더 일찍 기원전 5~6만 년경에 도착했을 수도 있다. 화석증거와 유전자분석에 의하면 아시아인과 호주인은 5만 년 이상 전에 분리된 것으로 나타난다. 수만 년 전 호주로 넘어온 사람들은 네안데르탈인 DNA를 가지고 있는데 네안데르탈인 거주지를 통과하면서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바닷물이 적어 항로가 짧았다. 그러나 이주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거리였다. 인도네시아 쪽에서 호주와의 최소거리는 65~100km이어서 유인원들은 건널 수가 없었으며 인간도 우연히 건너기는 쉽지 않은 거리이다. 


당시 호주에는 게니오르니스(Genyornis)라는 키가 2m나 되는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았다. 그러나 인간이 호주에 이주한 뒤 수천 년 만에 멸종했다. 인간의 이주로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고학적 증거는 없었다. 그러나 2022년 약 5만~5만5천 년 전 알을 불에 구워 탄 자국이 생긴 알껍데기가 발견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인간이 멸종의 원인일 수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https://www.pnas.org/doi/10.1073/pnas.2109326119


호주 대륙에서는 이와 비슷하게 불에 탄 알껍데기들이 발견되고 있다. 약 10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의 유적지에서 타조 알이 발굴돼 인간이 타조 알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인류와 타조는 균형점을 찾아 종이 보존됐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너무 많이 남획되어 멸종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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