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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수 Jun 02. 2022

아메리카대륙의 인간과 문명에 대한 이해

화석증거와 유전자분석에 의하면 아시아인과 아메리카인(Amerindian)은 기원전 15000~35000년경에 분리되었다. 기원전 약 3만 년경 시베리아 북동쪽에 살았던 인류가 아메리칸 인디언들과 상당한 유전학적 관계를 가진다. 1960~70년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발견한 기원전 1만2천 년 경 고대인의 치아에서 나온 DNA를 분석한 결과 발견된 유전자는 아메리카에 있는 옛 원주민의 것과 상당히 유사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조상이 바이칼 호 주변에 살았던 고대인이었을 수 있다.


1990년대 말 미국 워싱턴 주에서 기원전 7000년 경 사망한 것으로 여겨지는 남자가 발견되었다. 발견된 지역 이름을 따서 케너윅 맨(Kennewick Man)으로 불린다. 두개골 형태가 코카서스 인종의 특징을 보여 미국 인디언의 뿌리가 유럽에 기반 한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더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두개골 발달 형태로 보아 코카서스 인보다는 아시아 인종에 더 가깝다는 견해가 대두됐고, 폴리네시아, 일본 아이누 인종과 같은 환태평양 아시아 인종의 특징과 일치한다. 아메리카로 이주한 사람은 결국 아시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 북미 대륙으로 이주한 인류가 멸종하고 이후 새로 이주한 아시아인들이 북미 원주민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이주한 아메리카 대륙의 인간은 여러 문명을 이루었다. 마야문명, 아스텍문명 등 우리가 아는 문명이다. 그러나 중남미 아마존 정글에는 문명이 없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규모가 작은 유목민 부족만이 거주하는 지역이었을 것이라고 추정되었다. 척박한 토양과 엄청난 숲으로 대규모 농경을 불가능하게 하여 ‘큰’ 문명이 들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밀도가 높은 작물과 비옥한 토지가 발견되면서 새로운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아마존 열대 우림 지역 남쪽에서 수백 개의 고분을 발견되었다. 아마존 지역에도 인구 밀집 거주지와 도시 문명이 존재했을 수 있다는 증거이다.


결국 2022년 볼리비아 지역 아마존 분지에 대한 조사에서 인구가 밀집한 생활 근거지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저수지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침수되지 않은 땅에서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집된 꽃가루들을 분석한 결과 옥수수가 이 지역에서 수천 년 동안 지속적으로 재배됐음을 보여준다. 농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인구가 적어 문명이 발달하지 못한 곳이라는 편견이 깨지는 연구결과이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2-04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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